불과 몇년 전까지 일본을 강타했던 한류붐. 당시 배용준, 장근석등의 한류 스타와 한국산 화장품, 막걸리등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도쿄의 대표적인 한인 타운인 신오쿠보는 한류의 성지로 불리우며 각종 한류 용품 관련 상점, 음식점등이 성업을 이루었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반한 감정의 고조와 우익 단체들의 혐한 데모등으로 신오쿠보의 한류 상권은 붕괴되었다. 그리고 지금 신흥 종교 집단들이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교세를 늘려가면서 신오쿠보는 신흥 종교 집단의 종교 전쟁장이 되고 있다고 일본의 주간지 아사게이지는 보도 했다.
톰 크루즈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사이비 종교 단체로 취급 받고 있는 사이언톨로지가 최근 도쿄 지부를 신오쿠보에 개설하고 적극적으로 신도를 모집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 외에도 중국계 신흥 종교, 한국의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 등도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거점을 마련하여 노상에서 적극적인 신도 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오쿠보의 한류 상권 붕괴 뒤 베트남과 중국등 아시아 출신의 유학생들과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인들이 떠나 빈자리를 메꾸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나라에서의 정착을 도와 준다는 명목하에 방문형 포교로 신흥 종교 단체들이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OSEN=도쿄, 키무라 케이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