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와 그 가족을 죽인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용의자인 남자친구가 아프리카로 떠나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충격적인 이 사건에 대해 다뤘다. 48세인 아더 심슨-켄트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사이안 블레이크와 그의 두 아들 재커리, 아몬이 모두 죽은 뒤 3주 전 사라졌다.
죽은 세 사람의 시체는 영국 에리스에 있는 블레이크의 집 후원에서 발견됐다. 용의자인 심슨-켄트는 이미 아프리카의 가나로 도망간 뒤였다. 경찰은 20일 동안이나 시체를 찾지 못했다.

5일에는 심슨-켄트의 전처인 도미니크 디블리유가 코카인을 소지하고 거래했다는 이유로 그를 고소한 일도 있었다. 전처가 일간지 더 선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상습적으로 코카인을 복용했다.
또한 전처는 심슨-켄트가 각기 다른 배우자 사이에서 8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과 그의 결혼생활은 시간 낭비였으며, 전 남편이 자신과 딸에게도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있기 전, 블레이크가 마지막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웃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난달 13일이었다. 하루 뒤 심슨-켄트가 블레이크의 집으로 왔고, 16일에 실종 신고됐다.
블레이크는 영국 드라마 빌, 캐주얼티, 닥터스, 스킨스, 이스트엔더스 등에 출연한 배우다. 공교롭게 이스트엔더스에 출연했던 다른 여배우인 젬마 맥클러스키는 지난 2012년 3월에 자신의 친오빠 토니에 의해 살해된 바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