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의 2016년 다짐, “우리 모두 야구만 생각하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1.06 14: 19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016년 시무식에서 짧고 굵게 선수단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2016년 신년하례식을 열었다. 먼저 신문범 대표이사가 신년사와 함께 세 가지를 강조했다. 신 대표는 “첫째, 자율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모습을 유지하자. 선후배가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만들고 건설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갖자. 그리고 끝까지 경청할 수 있는 인내심을 갖자”고 했다.
이어 신 대표는 “둘째, 선수가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갖자. 선수 모두 자신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자. 자신을 향한 과대평가는 겸손을 잃게 할 수 있지만, 과소평가는 경쟁심 자체를 잃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우리 모두가 그룹 경영에 기반을 둔 행동을 하자. 지난해에는 야구계에 불미스러운 일들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프로 선수로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면 안 된다. 야구는 팀 운동인 만큼, 스스로 관리를 잘 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양상문 감독의 신년사가 이어졌다. 양 감독은 “선수 모두 각자 올 시즌 계획을 세웠다고 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을 하듯이 매일매일 올해 자신이 세운 목표를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여러분이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치욕스러웠던 2015라는 숫자가 다행히 지나갔다. 2015를 만회할 수 있는 2016이라는 숫자가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모두, 그리고 LG 팬들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따로 없다. 올 시즌 모두 야구만 하자. 우리 모두 야구만 생각하고 야구만 하자. 야구만 잘 하자”고 선수단 전체가 야구만 생각하는 2016년이 되기를 기원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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