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제 3대 민선주장으로 류제국(33)이 뽑혔다.
류제국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박용택 봉중근 이병규(7번) 손주인과 함께 주장후보로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LG 선수단과 프런트가 투표에 임했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신년하례식에서 개표에 들어갔다.
약 160여명이 투표에 참여, 류제국은 유효표 154표 중 89표로 과반수 이상을 독점하며 새로운 캡틴이 됐다. 이병규는 22표, 박용택은 18표, 봉중근은 7표, 손주인은 11표를 받았다.

2013년 LG에 입단한 류제국은 당해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며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했다. 2014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간 류제국은 2015시즌 부진했으나 3년 동안 선후배들에게 두터움 신임을 얻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동료들로부터 리더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현재 류제국은 미국 애리조나서 2016시즌을 준비 중이다. 류제국은 화상을 통해 “주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직 주장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주장 역할을 하겠다. 애리조나에서 밝은 모습으로 모두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LG는 2012년 부터 선수단과 프런트 투표로 주장을 선임해오고 있다. 1대 민선주장으로 이병규(9번)가 뽑혔고, 2대 민선주장으로는 이진영이 자리했다. 임기는 2년이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