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의 고민, "우리 3루는 누가 보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06 14: 42

한화 3루 핫코너, 야수진 취약 포지션
송광민·김회성 상태 변수, 외인 가능성
"서드를 누가 보나?"

2016시즌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한화이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취약점이 많다. 선발진 구성을 비롯해 야수 쪽에서도 취약 포지션이 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야수진 전력에 있어 고민하는 쪽은 역시 3루 핫코너다. 
김성근 감독은 "우리 전력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 선발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쪽도 그렇다. 3루는 누가 보나. 송광민과 김회성도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둘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로는 3루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의 3루수 고민은 해묵은 숙제다. 2009년까지 3루수 자리를 든든히 지킨 이범호(KIA)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2010년 송광민이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시즌 중 갑작스런 군입대로 이탈하며 크게 꼬이고 말았다. 
2011년 이여상, 2012년 오선진, 2013년 이대수, 2014년 송광민으로 거의 매년 주전이 바뀌었다. 시즌 전 주전으로 시작한 선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경우가 없었다. 예상하지 못한 선수 또는 포지션 변경으로 붙박이 3루수가 나오지 않았다. 
2015년에도 마찬가지. 김성근 감독에게 특별 조련을 받은 김회성이 주전 3루수로 시작했지만, 부상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았다. 신인 주현상이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고, 육성선수로 들어온 신성현에게도 적잖은 출장 기회가 넘어왔다. 
그러나 냉정하게 볼 때 확실하게 주전이라 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 김회성은 홈런 16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보였지만 2할9리의 저조한 타율이 문제였다. 주현상도 수준급 수비력을 갖췄지만 타율(.210) 장타율(.243)이 너무 낮았다. 일발 장타 능력을 갖춘 신성현도 타율은 2할2푼5리에 불과했다. 
2014년 주전 3루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송광민이 있지만 외야 겸업 시도에 이어 8월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오선진이 상무에서 2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며 경쟁에 가세했지만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다. 여러 가지로 불확실성이 가득한 게 한화의 3루 포지션이다. 
송광민과 김회성이 언제 완벽한 상태로 돌아올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김성근 감독은 외인 3루수까지 고려 중이다. 하지만 앤디 마르테(kt)처럼 수준급 3루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는 3~5번을 칠 수 있는 타격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한화의 오래된 3루 고민이 2016년에도 뚜렷한 해답 없이 계속 되고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