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새로운 안방마님이 된 정상호(34)가 2016시즌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정상호는 6일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단 인터뷰에 임했다. 먼저 정상호는 LG 유광점퍼를 입은 소감으로 “유광 점퍼 색깔이 예쁘다”고 입을 열며 “밖에서 본 LG는 선수 개인의 개성이 강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와서 선배들과 후배들을 보니까 이전 팀과 비슷한 것 같다. 다들 착하고 예의바르다”고 웃었다.
이어 정상호는 LG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투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소사와 해보고 싶다. 타석에서 소사와 마주해왔지만, 보는 것과 치는 것은 다르다. 얼마나 빠른지 직접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LG에서 맡게 될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아직 캠프에 가지 않아서 투수들과 자세히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캠프에서 투수들과 하나씩 구상을 할 계획이다”면서 “지난해 도루저지가 우리 팀의 약점으로 꼽혔는데 도루저지 역시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투수와 호흡 맞추고 타이밍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캠프서 투수들과 잘 맞춰보겠다”고 밝혔다.
유강남·최경철과 내부경쟁에 임하는 부분을 두고는 “어느 팀이든 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 같은 팀이니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맞다”며 “김정민 배터리 코치님께서 포수들에게 많은 것을 주문하고 공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신다고 들었다. 김정민 코치님 말씀을 경청하고 열심히 훈련해서 경기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항상 의문부호가 붙었던 몸 상태와 관련해선 “그동안 부상과 관련해서 이래저래 안 좋은 이야기를 듣곤 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몸이 아픈 것은 아니다. 지금 몸 상태도 괜찮다”며 “솔직히 FA가 되고 나서 LG가 나를 부를 것이란 생각을 하지는 못했었다. LG서 나를 필요로 한만큼, 팀에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상호는 “작년보다는 나은 올해를 만들겠다. LG에 오게 되어 기분이 좋다. 올해 부상 없이 풀시즌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막바지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