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LAD행 최초 SNS 출처는 일반인 '화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07 06: 15

LA 다저스와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의 계약을 처음 세상에 알린 출처가 화제다.
마에다는 포스팅 시스템을 요청한 뒤 그에게 포스팅 금액 상한선을 입찰한 다수의 구단 중 다저스와의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계약 내용이 8년 보장 총액 2400만 달러(2500만 달러 주장도 있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마에다가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한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아침이었다. SNS 중 하나인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메올라(Christopher meola)'라는 이름의 계정(@DfineNrmLC)이 처음으로 이 소식을 전했고 이를 유력 매체의 야구 전문기자들이 리트윗하면서 전세계에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메올라는 야구기자가 아니다. 그는 트위터 자기소개에 "야구에 대한 이야기와 맥주를 좋아한다"고만 써놨다. 그러나 그는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가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13년 3억25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을 때 이 소식도 가장 먼저 전해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한 번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1일 계약 소식을 전한 뒤 2일에는 "마에다에게 입찰한 다른 구단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라고 밝혔다. 이어 3일에는 "마에다와 LA의 계약은 8년 2400만 달러다. 2500만 달러가 아니다. 이는 월요일 공식 발표 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올라의 멘션이 속속 올바른 정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메이저리그 관련 미디어 업계에서는 그가 누구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메올라가 마에다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글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트윗도 발견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명망을 얻고 있는 'FOX 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도 메올라에게 멘션을 보내며 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다의 소식에 대해 조사해온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메올라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근교에 살고 있으며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어떻게 특종을 입수했는지는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다. 다만 공교롭게도 스탠튼과 마에다는 둘다 와서맨 미디어 그룹이 에이전트를 맡고 있어 궁금증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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