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김현수, 볼티모어 2가지 단점 보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07 06: 13

김현수, BAL의 좌타자-출루율 단점 보완해 줄 것
FA 영입 없다면 주전 좌익수-1번 타자 예상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2가지 단점을 보완해줄 것이다”.

미국 매체인 ‘USA투데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프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가장 먼저 ‘볼티모어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파워를 메워야 한다.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에게 대형 계약을 제시했지만 그는 아직 누구와 계약하지도 않았다’면서 ‘볼티모어에게 데이비스, 저스틴 업튼, 그리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계약이 가능한 재정적 여유는 있다’라고 전했다.
가장 큰 과제를 제시한 이후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 소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마크 트럼보와 새로 영입한 외야수 김현수, L.J 호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김현수는 지난달 24일 볼티모어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년간 총액 7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확실한 외야수가 부족한 볼티모어에 김현수 영입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위 매체 역시 김현수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피츠버그 강정호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는 김현수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현수는 볼티모어에 2가지 큰 단점을 보완해줄 것이다’라면서 ‘왼손 타자, 그리고 출루율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KBO 리그에서 출루율 4할3푼8리를 기록했다. 볼티모어가 다른 뛰어난 FA 외야수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주전 좌익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볼티모어엔 좌타자가 그리 많지 않다. 좌타자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던 타자이자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단 데이비스와의 재계약은 확실치 않은 상황. 그를 제외하면 수준급 좌타자는 쉽게 찾을 수 없다. 게다가 볼티모어는 올 시즌 팀 출루율이 3할7리로 리그 전체 24위에 불과했다.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력이 뛰어났다고 볼 수 없다. 결국 이 두 가지 단점을 메울 수 있는 타자로 김현수를 지목한 것이다.
아울러 ‘USA투데이’는 예상 타순에서 김현수를 1번 좌익수로 올려놓았다. 이어 매니 마차도(3루수)-애덤 존스(외야수)-맷 위터스(포수)-마크 트럼보(1루수)-조나단 스쿱(2루수)-지미 파레디스(지명타자)-J.J. 하디(유격수)-놀란 레이몰드(우익수)를 주전 라인업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까지의 영입을 바탕으로 한 라인업이다. 또한 김현수가 헨리 우루시아, 다리엘 알바레스 , 호스 등과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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