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달러는 2018년 이후 지불
좌타자 파워에 큰 기대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워싱턴 내셔널스가 7일(이하 한국시간)FA 내야수 대니얼 머피와 3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금액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으나 CBS SPORTS 존 헤이먼은 총 3,750만 달러라고 전했다. 올해 800만 달러, 2017년 1,200만 달러, 2018년 1,750만 달러를 받고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연지불방식으로 2018년 이후 받게 되는 방식이다.

워싱턴과 머피의 계약은 지난 12월 25일 ESPN이 처음 보도했다. 워싱턴은 머피와 계약에 앞서 FA 하위 켄드릭과 접촉하고 신시내티 레즈와 브랜든 필립스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시켰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은 머피와 계약으로 2루수 보강을 마치게 됐다.
브라이스 하퍼를 제외하면 뚜력한 좌타자가 없는 워싱턴은 머피가 좌타자인 점을 높이 평가했고 아울러 켄드릭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파워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피는 지난 시즌 메츠에서 130경기에 출장하면서 14홈런, 73타점을 올렸고 타율/출루율/장타율/OPS=.281/.322/.449/.77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모두 7홈런 11타점을 올렸고 리그챔피언십 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메츠는 시즌이 끝난 뒤 머피에게 1,58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머피는 이를 거부하고 FA가 됐다.
2006년 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메츠에 지명됐던 머피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소화했다. 지난 해 연봉은 800만 달러였다.
한편 워싱턴은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투수 에릭 데이비스를 방출대기대상으로 통보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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