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인교육, "부정 방지, 좋은 인성 갖추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07 16: 57

201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실시
거듭된 사건사고에 인성 거듭 강조
"실력 이전에 인성이 좋아야 한다". 

지난해 KBO리그는 각종 사건사고로 큰 홍역을 앓았다. 임창용을 비롯해 삼성 투수들의 해외 불법도박 스캔들, kt 장성우의 SNS 명예훼손 파문, LG 정찬헌·정성훈의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가 끊이지 않았다.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로서 KBO리그의 명예와 품위도 크게 흠집이 났다. 
이에 KBO는 신인교육부터 부정 행위를 방지하고, 인성과 품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6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2016년 KBO 신인선수 교육'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할 태도 및 소양, 부정 방지, 도핑 등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좋은 실력을 갖췄지만 여러 안 좋은 일들로 관둔 선수들도 많다. 음주와 도박 등 한순간에 잘못된 경우들이 많았기에 인성이 좋아야 한다. 이런 신인 교육을 준비한 것도 앞으로 프로야구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좋은 삶을 살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KBO 김건우 육성위원도 토크쇼 형식으로 가진 후배들과 대화 시간에서 "프로 선수는 공인이다. 공인은 국가나 사회에 관계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프로야구 선수는 은퇴를 해도 공인 의식을 갖고 살아야 한다"며 "선수생활 중 어려움과 유혹에 노출될 수 있지만 그것을 가릴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만 한다. 야구 실력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구단,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팬들의 사인을 거부하면 프로선수가 아니다. 직업 선수로서의 의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선수들의 프로의식 함양과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리그 확립을 위해 대전지검 최태원 부장검사의 승부조작, 음주, 폭력 등 부정방지 교육이 이뤄졌다. KBO 선수들의 사건사고 사례를 들어 프로선수로서 지켜야 할 자기절제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아나커뮤니케이션 윤희정 아나운서의 미디어 인터뷰 대응법, 경희대학교 이종하 교수의 반도핑 교육, 스포츠토토 수락사업자인 케이토토의 스포츠도박 금지 교육, 삼성생명 김대용 팀장의 연금 설명으로 이날 교육이 마무리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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