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GS칼텍스 Kixx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5-21, 24-26,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2015년 마지막 날에 흥국생명에 0-3으로 패했던 선두 현대건설은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14승 4패, 승점 41점이 됐다.
1세트 초반부터 현대건설은 조금씩 리드를 가져갔다. 4-4에서 양효진의 득점에 이어 정미선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2점을 얻은 현대건설은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계속 앞서며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결국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18-20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1점을 따라잡고 정미선의 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자 네트 위에서 양효진이 다시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또 정미선의 서브가 빛을 발했고, 이번엔 에밀리의 퀵오픈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듀스까지 간 끝에 24-24에서 캣벨의 블로킹 후 에밀리의 공격이 아웃되며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를 따내 승점 1점을 확보하고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기 힘들었지만 뒷심이 강했던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23-23에서 이소영의 서브는 네트에 걸렸고, 황연주가 퀵오픈을 성공시켜 세트를 끝냈다.
4세트를 이기며 현대건설은 경기를 끝냈다. 11-6에서 앞서다 15-15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양효진의 시간차워 정미선의 오픈 공격, 다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적중하며 18-15를 만들었고, 그대로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현대건설에서는 외국인 선수 에밀리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9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양효진이 1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외에도 황연주가 11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무릎이 좋지 않은 캣벨이 블로킹까지 5개 해내며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현대건설을 넘어서지 못했다. 5위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지며 7승 12패,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nick@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