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염혜선 "관리 잘하면 빨리 나을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07 19: 53

 염혜선(25, 현대건설)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염혜선은 지난 4일 팀 훈련을 하다 왼쪽 무릎 외측 십자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는 1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으나, 염혜선은 출장을 강행했다. 부상 투혼은 승리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5-21, 24-26, 25-23,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염혜선은 2세트까지 교체 없이 뛰었다. 3세트와 4세트에 이다영이 투입되어 조금씩 나눠 뛰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순간에는 염혜선이 세터로 코트 위에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아파서 티를 내면 다른 선수들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안 아프다고 생각하고, 이기고 보자는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서 무리 없는 플레이를 보인 만큼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염혜선은 "원래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데 다쳐서 놀랐다. 관리를 잘하면 빨리 나을 것 같다. 운동을 안 하면 안 되는 성격이다.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가만히 있으면 기분도 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분위기가 좋아진 것도 한 몫을 한다. 염혜선은 이에 대해 "지금은 경기가 안 풀려도 서로 대화하면서 어떻게든 풀어내려고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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