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탈출' 김상우 감독 "알렉산더, 80점 이상"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07 22: 24

 새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르 부츠(28)가 가세한 우리카드 한새가 한국전력 빅스톰에 승리하며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우리카드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5-22, 17-25, 25-20, 14-25, 15-13)로 승리했다. 9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우리카드는 5승 17패, 승점 14점이 됐다.
경기 직후 김상우 감독은 "너무 힘들었다.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면서 연패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사는 게 아닌 것 같은 괴로움도 많이 느꼈다. 그래도 이기고 나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결과가 좋아야 하는구나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의지는 있었는데, 오늘 국내 공격수들이 많이 부진했다. 최홍석의 기복이 심하다. 알렉산더가 4세트 전까지는 좋았는데 한 쪽에서 득점이 안 나와 막힌 것 같다. 보완해야 한다"며 최홍석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날 첫 경기를 치른 알렉산더에 대해서는 "나중에는 확실히 처지는 게 보였다. 하지만 오늘 토스 올라온 것을 그 정도 해준 점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토스가 가지 않았는데 파이팅을 갖고 열의를 보여준 점이 좋았다"라고 평했다.  
김 감독은 "알렉산더에게 '성공률보다 고비에서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줬다. 9번 지고 알렉산더가 와서 이겼으니 80점 이상은 줘야 할 것 같다. 한국음식도 잘 먹으려고 하고, 인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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