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템플러가 결국 윤용태를 울렸다. 다크템플러를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김명운의 물량은 그야말로 폭발했다. 김명운이 절친한 선배 윤용태를 누르고 대국민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명운은 7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이하 대국민스타리그)' 윤용태와 8강전서 운영에 이은 물량형 힘싸움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김명운은 김택용 조기석에 이어 세번째 대국민 스타리그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김명운은 김승현과 김정우 선수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출발부터 김명운의 움직임이 가벼웠다. 윤용태의 날카로운 질럿 견제에 위기를 맞았지만 순간적으로 뮤탈리스크로 위기를 넘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윤용태의 확장을 뮤탈리스크로 저지한 김명운은 물량에서 윤용태를 압도하면서 서전을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기세싸움에서 김명운에게 밀렸지만 윤용태도 다크템플러로 기막힌 타이밍 공격의 묘미를 보여주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력 1단계 완료 이후 김명운의 방어선을 돌파한 그는 커세어의 지원을 받은 회심의 카드 다크템플러로 김명운을 속수무책으로 흔들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김명운이 윤용태의 다크템플러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명운은 '서킷브레이커'서 벌어진 3세트서 윤용태의 공세를 막아낸 이후 울트라리스크까지 쏟아내면서 2-1로 달아났고, 4세트 '매치포인트'에서는 노 스포닝 3해처리로 부유하게 출발한 이후 물량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 8강 3회차
▲ 김명운 3-1 윤용태
1세트 김명운(저그, 1시) 승 [투혼] 윤용태(프로토스, 11시)
2세트 김명운(저그, 7시) [글라디에이터] 윤용태(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김명운(저그, 11시) 승 [서킷브레이커] 윤용태(프로토스, 1시)
4세트 김명운(저그, 1시) 승 [매치포인트] 윤용태(프로토스,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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