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도날드슨, '사상 최대' 연봉인상 가능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08 04: 17

두 번째 연봉조정신청 AL MVP
770만 달러 인상. 크리스 데이비스 기록 능가할 것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인 조시 도날드슨은 연봉에서도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시작되는 연봉조정신청을 앞두고 도날드슨의 연봉 인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까지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선수들은 연봉조정신청에 들어가게 된다.

2014년 11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 된 도날드슨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58경기에 출장해 41홈런, 123타점, 122득점을 올리면서 타율/출루율/장타율/OPS=.297/.371/.568/.939를 기록했다. 타점, 득점, 루타수(352루타), 희생플라이(10개)등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올스타전에도 출장했으며 3루수로 실버슬러거상도 받았다.
도날드슨은 첫 번째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던 2015년에 430만 달러를 받았다. 2014년 50만 달러를 받았으나 연봉조정신청 권한이 생기자마자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성적은 연봉가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8일(이하 한국시간) Mlbtraderumors.com이 도날드슨의 연봉에 대해 예측했다. 이 매체는 자체예측모델을 통해 도날드슨이 770만 달러가 인상된 1,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번째 연봉조정신청권한을 갖고 있는 선수로는 사상 최대 인상액이다.
지금까지 두 번째 연봉조정신청권한을 갖고 있던 선수로 최대 인상폭을 기록한 것은 크리스 데이비스였다. 2014년 705만 달러가 인상된 1,035만 달러를 받았다. 데이비스는 2013시즌에서 홈런 53개를 날려 도날드슨의 지난 시즌 홈런 숫자를 압도했다. 타점도 138타점이었다. 하지만 타율은 도날드슨이 앞서고 수비에서도 1루수인 데이비스 보다 더 힘든 3루수를 맡고 있다. 수비위치가 연봉조정신청에서 변수가 되지는 못하지만 선수입장에서는 구단에 이런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할 근거로는 충분하다. 또 하나 당시 데이비스는 MVP에 선정되지 못했다.
두 번째 연봉조정신청권한을 갖고 있던 시즌에 MVP가 된 뒤 가장 많은 인상액을 기록했던 경우는 조시 해밀턴이었다. 2010년 텍사스레인저스에서 32홈런, 100타점, 95득점에 .359/.411/.633/.1.044를 기록했던 해밀턴은 550만 달러가 인상된 875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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