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입단 마에다, "부상없이 200이닝 소화가 목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08 07: 36

8년 2500만 달러+ 인센티브
등번호 #18 MLB 적응 자신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일본 프로야구 출신 투수 마에다 겐타가 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 입단식을 치렀다.

마에다는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 –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매년 최고 1,000만 달러 조건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으로부터 다저스 모자와 등번호 #18이 새겨진 저지를 받은 마에다는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모두 발언에 앞서 영어로 “반갑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다 LA 다저스로 오게 된 마에다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마에다는 “다저스와 같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의 일원이 돼 기쁘다”면서 “다저스가 내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장기계약을 성사시켜줘 감사하다. 다저스의 일원으로 팀에 기여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저스가 좋은 환경과 조건을 갖고 있다. 구단에서도 물론 나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줬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고 200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승수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면서 “올가을 샴페인을 터트리는 경기에서 등판하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대한 적응과 관련해서는 “2013 WBC 때 상대해 봤다. 그 때 경험이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과 달리 5인 로테이션에서 4일 휴식 후 던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4일 휴식 후 던진 경험이 있다. 일본과 다른 환경이라는 것은 알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사용하게 된 등번호 #18과 관련해서는 “일본에 있을 때도 사용했던 번호다. 이 번호를 달고난 뒤 성적이 좋아졌다. 나에게는 행운을 주는 번호”라고 설명했다. (같은 히로시마 출신인 구로다 히로키도 다저스에서 등번호 #18을 달았다).
이제 클레이튼 커쇼와 동료가 된 것에 대해서는 “커쇼는 대단한 선수다. 일본에 있을 때도 TV를 통해 경기 모습을 봤다. 함께 하게 된 만큼 커쇼와 함께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마에다는 자신의 팔꿈치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관련 질문이 있자 계약과정에서 이상이 있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에서 뛰는 동안 한 번도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이탈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 시즌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피칭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입단식에는 다저스에서 스탠 카스텐 사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등이 참석했고 전 소속팀인 히로시마 카프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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