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행 마에다에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08 14: 38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야구 선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LA 다저스와 마에다 겐타는 8일(한국시간) 입단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자격을 얻은 마에다는 자신에게 포스팅 상한선(2000만 달러)을 적어낸 다저스와 협상에 들어갔고 최대 8년 총액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에다가 8년이라는 장기간 계약임에도 보장 연봉 300만 달러의 비교적 낮은 금액에 계약을 맺으면서 일본 야구계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 옵션이 1년당 100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에 이르지만 옵션이 이만큼 높다는 것은 일본인 투수의 내구성에 대한 의심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무대에서 큰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해온 마에다는 올해 사와무라상을 받으며 전성기임을 입증했고, 프리미어12 당시 제구력과 안정감 면에서는 오히려 오타니보다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가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일본인의 메이저리그행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메이저리그행 차기 주자 오타니도 마에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8일 모바일 뉴스를 통해 마에다의 소식을 본 뒤 "프리미어12에서 먼저 말을 해줘 감사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드린다. 팬의 한 사람으로서 잘해주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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