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이대호(33)에게 거액의 배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다시 등장했다.
일본 타블로이드판 '석간 후지'는 소프트뱅크 관계자의 말을 빌어 구단이 작년 연봉 4억엔에서 1억엔이 오른 5억엔과 계약기간 3년 조건을 준비했고 옵션을 포함해 총액 18억엔(약 180억 원)에 이른다고 8일 보도했다. 이에앞서 다른 매체들도 소프트뱅크가 연간 5억엔이 넘는 연봉을 제시했다고 전한 바 잇다.
이 신문은 작년말 구단 프런트와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팀 운영방안을 협의하면서 이대호의 잔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고 현재 입단 오퍼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손정의 구단주가 원하는 리그 10연패의 강고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대호가 필요하다는 것이 구단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현재 메이저리그 이적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적 협상이 고전중이라며 현재 미국 구단의 제시 조건은 2년 총액 400만~500만 달러에 그친다고 전했다. 이어 소프트뱅크의 조건과 견준다면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고 절하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34살이 되는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3년 제시는 힘들다"는 미국 관계자의 평가도 함께 전하면서 메이저리그행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소프트뱅크는 자금력을 앞세워 이대호의 잔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의 꿈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갈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