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겐 '독', 초콜릿 먹인 日 방송 논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6.01.08 20: 48

일본에서 고양이에게 초콜릿을 먹인 방송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4일 TBS에서 방송된 '해피 동물 2016' 프로그램의 '폭소 고양이 대집합'이라는 코너에 다양한 장기를 가진 고양이들이 출연했다. 
이 코너에 나온 러시안 블루 종 고양이는 앞발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핥아먹고, 초콜릿 아이스크림 역시 맛있게 먹었다. 여기에 직접 소의 젖을 먹는 고양이까지 나왔다. 
초코릿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멸균처리 전의 생우유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일본 시청자들은 "초콜릿을 먹으면 안 된다! 죽을 거다", "최근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 화가 난다. 주인도 그렇지만, 방송국도 고양이에게 위험한 걸 알고도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고양이나 개는 초콜릿을 먹으면 치명적이다. 카카오 열매에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고양이가 먹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구토를 하는 건 기본이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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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BB=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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