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고라이브(GoLive, 全球播) TV'가 중국의 영화제를 후원해 관심을 모았다.
고라이브 TV는 지난 7일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중국 영화제 '고라이브 골든 무비 티켓 어워즈'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대만의 유명 사회자 오종헌이 사회를 맡은 이 영화제는 이번 축제의 사회를 맡고, 골든 무비 티켓 어워즈의 홍보대사인 배우 정백연(井柏然)을 비롯해 액션스타 견자단(甄子丹), 장지림(张智霖), 곽채결(郭采洁), 왕주란(王祖蓝), 장신위(张馨予)구승익(邱胜翊), 우첸위(吴千语), 두천호(杜天皓) 등 유명배우가 참석했다. 대만가수 장신저(张信哲),와 중국가수 오막수(吴莫愁) 등은 무대축하공연에 나섰다.

고라이브는 중국의 영화관련정부기구와 세계3위가전업체 TCL에서 합작하여 만든 스마트TV 유료 영화관이다. 중국 내 극장상영영화를 온라인으로 동시 상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유일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마침 이날 오전에는 세계 최대 VOD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뉴스가 들려 묘한 대비를 이뤘다. 넷플릭스는 한국을 비롯한 130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한고 발표했다. 기존 60개국을 합쳐 총 190개국에 넷플릭스가 진출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도 뚫어내지 못한 곳이 바로 중국이었다. 실제 중국은 현재 하이센스, TCL, 화웨이, LETV, 도시바, SKYWORTH, KONKA, 창홍, 판다 등 대표적인 스마트TV업체들과 협약을 맺은 상태다. 이런 협약 업체의 스마트TV, 태블릿 제품은 출하 시 '고라이브 TV'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중국은 영화관이 대도시에 편중되어 있어 인구의 50%이상이 영화관에 갈 수 없다. 관람료도 소득수준에 비해 매우 높다. 중국 인구 1명당 영화관람 횟수는 1년에 0.2회에 그치고 있고 5년에 한 번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의 스마트TV 보급률은 세계 1위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에는 전 중국인이 스마트TV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통계까지 나올 정도. 그런 만큼 온라인 동시상영권한을 가진 유일한 스마트TV 플랫폼인 '고라이브 TV' 이용자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2015년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한 고라이브 TV는 유료회원이 매달 200~300만명씩 증가, 현재 1000만명을 돌파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올해부터는 전 세계 서비스에 나선다.
한편 고라이브의 중국 외 콘텐츠 독점 공급 권한을 가진 합작법인 고라이브 플러스(GoLive Plus) 박세원 대표는 "올해부터 좋은 한국영화를 선별해 고라이브 TV를 통해 중국 및 전세계에 온라인으로 배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고라이브 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