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형사재판에서 혐의 인정할 듯
2014년 휴스턴 스카우트 자료 대량 유출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한동안 메이저리그를 시끄럽게 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 해킹사건의 범인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 스카우트 담당 이사로 결론이 나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9일(이하 한국시간)세인트루이스에서 일하다 해임된 크리스 코레아 전 스카우트 담당 이사가 이날 열리는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코레아는 자신에게 적용된 12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구단 내부에 또 다른 연루자가 있는지 아니면 코레아의 혐의에 대해 추가적인 기소가 이루어질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4년 6월쯤 휴스턴의 스카우트와 관련한 구단 내부자료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구단 네트워크가 해킹 돼 스카우트와 관련된 리포트와 내부 토론자료가 흘러나왔고 누구나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휴스턴 제프 러나우 단장이 세인트루이스에서 일했던 사실로 미루어 세인트루이스의 누군가가 해킹에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혐의를 받았다. 지난 해 6월 연방정부가 세인트루이스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결국 코레아에게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게 됐다.
코레아는 지난 해 7월 세인트루이스에서 해고됐다. 당시 해킹에 관련됐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받았으나 자신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의혹에 대해 부정했다. 다만 당시 지역지는 코레아가 휴스턴으로 이적한 러나우 단장이 어떤 내부정보를 가져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휴스턴 지역지인 휴스턴 크로니클은 휴스턴에 대한 해킹 사고가 2014년 뿐 아니라 2012과 2013년에도 발생했다고 보도 한 바도 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