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이와쿠마, 같은팀서 뛰기 원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09 03: 59

절친관계, 이와쿠마 신체검사가 발목
마에다 계약은 다르빗슈, 다나카 부상도 영향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에 입단한 마에다 겐타(사진)과 이와쿠마 히사시가 같은 팀에서 뛰기를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FOX스포츠 켄 로젠탈은 9일(이하 한국시간)자신의 칼럼에서 이 같은 후문과 함께 오프시즌 FA가 됐던 이와쿠마가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한 후 신체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둘의 희망이 이루어질 뻔 했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둘이 아주 친한 관계여서 한 팀에서 뛰기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쿠마는 다저스와 3년 4,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으나 신체검사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원소속구단인 시애틀과 1년 1,200만 달러(2017년, 2018년은 베스팅옵션)에 계약했다.
로젠탈은 마에다가 8년 2,500만 달러 + 옵션 계약한 것이 다르빗슈 류, 다나카 마사히로의 팔꿈치 부상과도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마에다의 보장 금액은 마에다가 계약기간 중 선발로 뛰지 못하고 불펜으로 나서도 다저스가 별로 손해 본 것이 없다고 봐야 할 만한 액수다. 매년 최대 1,000만 달러에 이르는 인센티브 역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로젠탈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센티브 100%를 달성하기는 지극히 힘든 조건’이라고 전했다.
결국 다저스는 신체검사과정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발견한 만큼 중간에 수술을 받더라도 크게 손해가 아닌 수준에서 계약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8년이라는 기간 역시 다시 회복시켜 활용할 수 있는 점까지 고려했다. 많은 돈을 받았던 다르빗슈나 다나카가  수술대에 올랐던 만큼 이런 리스크를 줄이는 쪽으로 계약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마에다는 전문가들에 의해 다저스의 4선발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슬라이더의 제구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커맨드와 컨트롤에서 더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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