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저스틴 업튼, 제2의 크루즈 되나....1년 계약설 솔솔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09 05: 20

올시즌 후 다시 FA 겨냥
크루즈 1년 계약 후 5,700만 달러 대박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저스틴 업튼은 넬슨 크루즈의 길을 가나.

FA 외야수 업튼이 다년 계약 대신 1년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SPN의 버스터 올리와 CBS SPORTS가 9일(이하 한국시간)업튼이 볼티모어 오리올스(혹은 다른 구단)과 1년 계약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FA 외야수 시장은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디나드 스판과 계약하면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정도가 그나마 적극적인 바이어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아직 FA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도 계약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튼의 행보가 주목된다.
업튼의 1년 계약가능성이 제기 되는 것은 얼어붙은 지금의 FA 외야수 시장 사정도 있지만 올시즌이 끝난 뒤 시장 상황도 있기 대문이다. 상대적으로 좋은 외야수가 많이 시장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므로 이번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 될 수 있다.
업튼에게는 좋은 사례가 있다. 크루즈다. 크루즈는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됐다가 볼티모어와 1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받았던 1,050만 달러 보다도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2013년 40홈런(리그 1위), 108타점을 올린 뒤 다시 FA가 돼 시애틀 매리너스와 4년 5,7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업튼으로서는 충분히 참고할 만한 사례다.
올 시즌 후 FA 시장의 빈약함을 고려해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좌완 브렛 앤더슨은 벌써부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선발 투수 랭킹 2위로 꼽히고 있다.
또 하나는 가장 유력한 고객인 볼티모어의 사정이다. 볼티모어는 아직도 크리스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만약 업튼이 1년 계약에 동의하면 볼티모어로서는 데이비스와 협상여부에 관계없이 쉽게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 업튼은 1987년 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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