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ML 외야수 수비 톱10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09 06: 54

ARM까지 포함시 알렉스 고든 1위
하퍼도 톱1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9일(이하 한국시간) Sportsonearth.com이 눈길을 끌만한 기사를 게재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외야수들의 수비 능력에 관한 기사다. 외야수 알렉스 고든이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재계약 한 것을 계기로 세 가지 지표를  활용해 톱 10을 꼽았다. 여기에 사용된 지표는 DRS(Total Defensive Runs Saved), UZR(Ultimate Zone Rating), ARM(Outfield Arm Runs)등이다. ARM은 UZR에 반영되는 지표이지만 고든의 능력을 살펴본다는 의미에서 다른 두 지표와 동등한 가치로 평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4시즌 동안의 각 지표별 순위를 종합점수로 환산해 낮은 점수를 받은 위야수가 1위가 되는 방식이다.

케빈 필라, 케빈 키어마이어 등 최근 엄청난 수비 능력으로 떠오른 별들은 활약한 기간이 짧아 비교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기간이 4년이다 보니 최근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도 톱10에 들기도 했다.
10.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DRS : 10위/UZR:  19위/ARM : 11위/종합점수 40
자신의 엄청난 타격능력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빅리그 4시즌 동안 수비에서도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DRS(10)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중 랭킹 공동 7위였다. 무모할 정도로 과감한 플레이 때문에 부상위험도 있지만 하퍼의 수비능력은 앞으로 가공할 자신의 공격능력에 비견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9.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DRS:4위/UZR:9위/ARM:20위/ 종합점수 33
지난 시즌 DRS 24를 기록하면서 포지션에 관계없이 전체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마르테를 제외하면 어떤 좌익수도 DRS 15를 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골드 글러브상을 받았고 윌슨 수비수상도 받았다.
8. 요에니스 세스페데스(FA)
DRS:16위/UZR:11위/ARM:2위/ 종합점수 29
지난 시즌 처음으로 골드 글러브상을 받았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8월 1일)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됐지만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부문 골드글러브상의 주인공이 됐다. 캔자스시티 알렉스 고든이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4년 연속 수상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세스페데스는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던 4달 동안 DRS 11로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중에서 가장 좋았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에디 로사리오가 10으로 세스페데스에 이어 2위였다.
7. 카를로스 고메스(휴스턴 애스트로스)
 DRS:7위/UZR:5위/ARM:16위/ 종합점수 28
고메스는 2013년 밀워키 브루어스 중견수로 DRS38을 기록하면서 외야수 중 제라르도 파라(DRS4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시즌에 자신의 유일한 골드글러브상도 받았다. 하지만 2014년에는 DRS가 2로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6으로 다시 늘어났지만 2013년과 같은 기록과는 멀었다. 휴스턴은 고메스가 앞으로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기 기다리고 있다.
6.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 로얄즈)
DRS:2위/UZR:2위/ARM:23위/ 종합점수 27
지난 2년간의 포스트시즌에서 중견수로 놀라운 수비능력을 보였지만 아직도 골드글러브상 수상을 못하고 있다.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한 것은 3년에 불과하고 7회 이후에는 교체된다는 점도 여전하다. 케인과 고든은 지난 4시즌에서 각각 DRS 74를 기록하면서 제이슨 헤이워드(92)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둘이 합작한 DRS 148은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어느 팀의 외야수 조합도 따라오지 못했다.
5. 엔더 인시아르테(애틀랜타 브레이브스)
DRS:6위/UZR:7위/ARM:12위/ 종합점수 25
풀타임 시즌이 2시즌 뿐임에도 불구하고 5위에 올랐다. 2014년 이후 DRS가 52로 같은 기간 외야수 중 케빈 키어마이어(57), 헤이워드(56)에 이어 3위다. 인시아르테는 과거 두 시즌 동안 외야 어느 포지션이든 5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4.제라르도 파라(FA)
 DRS:9위/UZR:10위/ARM:4위/ 종합점수 23
고메스와 마찬가지로 파라 역시 2013년 엄청난 활약을 보인 뒤 최근 2년간 부진했다.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DRS 41로 리그 1위를 차지한 뒤 2014년에는 -1, 지난 시즌에는 -10으로 떨어졌다. 2013년의 활약에 앞서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DRS가 35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당시와 같은 수비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3.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
DRS:1위/UZR:1위/ARM:17위/ 종합점수 19
헤이워드는 지난 6시즌 동안 매년 두 자리수 DRS를 기록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DRS 1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어떤 선수보다도 많다. 이미 골드 글러브상을 3차례 수상했고 앞으로도 이런 행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 후안 라가레스 (뉴욕 메츠)
DRS:5위/UZR:4위/ARM:5위/ 종합점수 14
라가레스의 랭킹이 너무 높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2013-2014시즌 중견수로 누구 못지 않는 수비능력을 보였다. 이 두 시즌 동안 DRS 28씩을 기록하면서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2013년에는 ARM에서 전체 외야수 중 1위였다. 하지만 2015년 DRS는 2로 떨어졌고 ARM 역시 리그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1.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얄즈)
DRS:2위/UZR:3위/ARM:1위/ 종합점수 6
고든 만이 평가대상인 3개 부분에서 모두 3위 이내에 든 유일한 선수다. 포구 능력 뿐 아니라 송구 능력도 탁월함을 보여준다. 고든은 지난 5년간의 ARM이 38.6이었다. 어떤 외야수도 같은 기간 30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는 2월 32세가 되는 고든이 순발력을 점점 떨어지겠지만 건재한 송구능력을 바탕으로 최고 외야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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