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클럽 리버풀이 무명팀에게 단단히 망신을 당했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엑스터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홈팀 엑스터 시티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재경기를 치러 이겨야 32강에 갈 수 있게 됐다.
엑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에 해당되는 리그 투 24팀 중 16위를 달리는 무명 팀이다. 하지만 공은 둥글었다. 단판승부인 축구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었다.

리버풀은 평소 출전하지 않았던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명단을 짰다. 하지만 최전방에 벤테케를 배치했다. 선수들의 전체적 실력을 고려할 때 리버풀이 무난하게 이겨야 할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시종일관 밀렸던 리버풀은 전반 9분 만에 니콜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3분 뒤 싱클레어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정신을 차리나 싶었다. 그런데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홈스에게 또 실점을 했다.
패배 위기에 몰렸던 리버풀은 후반 28분 스미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역전골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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