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 폭발'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3-0 완파 '3위 탈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09 15: 33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꺾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은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4, 25-23) 완승을 거뒀다. '쌍포' 오레올 까메호와 문성민이 각각 24점과 11점으로 활약하며 완승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3승8패 승점 40점으로 삼성화재를 4위로 밀어내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4승8패 승점 38점이 된 삼성화재는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괴르기 그로저가 독일대표팀 차출로 빠진 3경기를 1승2패로 마쳤다. 

1세트는 반전의 연속. 1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이 계속된 서브 실패로 흔들린 사이 삼성화재는 김명진의 공격과 지태환의 연속 블로킹으로 14-10 리드를 잡았다. 이에 현대캐피탈도 오레올 까메호의 연속된 타점 높은 공격과 문성민의 백어택, 최민호의 블로킹, 오레올의 밀어 넣기로 재역전했다. 최민호·송준호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여세를 몰아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문성민의 백어택에 이어 진성태가 블로킹으로 고준용의 공격을 막아내 리드를 잡아갔다. 삼성화제는 레프트 쪽에서 활로를 뚫지 못해 번번이 현대캐피탈 수비에 막혔다. 오레올과 노재욱이 김명진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한 뒤 문성민이 백어택-퀵오픈-속공에 서브 에이스까지 잇달아 꽂아 넣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이 25-14로 여유 있게 따냈다. 
3세트 초반에는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김명진의 연속된 오픈 공격으로 반격을 가하는 듯했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오레올뿐만 아니라 진성태와 최민호가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이어 최민호과 오레올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16-14로 역전했다. 삼성화재도 류윤식과 최귀엽을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23-23 재동점을 이뤘지만 류윤식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최귀엽의 오픈 네트터치로 인해 현대캐피탈이 매치 포인트를 따내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24점 공격성공률 77.77%로 맹활약했다. 문성민도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1점. 이어 진성태가 블로킹 3개 포함 9점, 최민호가 블로킹 4개에 8점으로 공수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블로킹에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11-4로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김명진(12점) 지태환(10점)이 분전했으나 힘과 높이에서 현대캐피탈에 밀렸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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