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강한 우리은행이 짜릿한 13연승을 질주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68-57로 제압했다. 1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19승 2패)은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최하위 KDB생명(5승 16패)은 2연패 탈출 후 연승에 실패했다.
선두 대 꼴찌의 대결이었지만 승부는 예측하기 어려웠다. 플레넷의 득점포를 앞세운 KDB생명은 1쿼터를 13-12로 앞서며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 물 오른 이경은의 송곳패스가 더해졌다. 이경은은 2쿼터에만 6점, 3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KDB생명이 31-30으로 근소하게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 스트릭렌을 앞세운 우리은행이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양지희의 골밑슛이 터진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47-4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발동이 걸린 우리은행을 막기는 어려웠다. 양지희와 이승아의 득점이 터진 우리은행은 54-45로 달아났다. 임영희는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13점을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꽂아 승부를 갈랐다.
스트릭렌은 파울트러블로 고생했지만 20점, 9리바운드로 기여했다. 양지희는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임영희도 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탰다. KDB생명은 플레넷이 18점으로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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