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3연승과 함께 3위에 올랐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4, 25-23)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4위로 밀어내며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오늘 경기 너무 잘했다. 상대가 쫓아오는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해줬다. 기술적인 부분은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세터 노재욱의 상대팀 센터 블로킹에 이길 수 있는 토스 기술이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공격 패턴이 다양화 된 것도 노재욱 효과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빠른 플레이를 하다 보니 상대도 빠른 서브를 준다.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잘되기도 했지만 노재욱의 토스 스피드가 빨라졌다. 상대편이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 공격이 다양해지고 빨라졌다"고 평했다.
이어 최 감독은 "문성민이 팀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지고 있더라도 언제든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문성민을 칭찬했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삼성화재에 11-4로 압도했다. 최 감독은 "2라운드에서 블로킹 훈련을 강화했는데 그때 선수들이 손가락을 많이 다쳤다. 타이밍 연습을 한 것이 성과로 나오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