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병호 파워, '박뱅' 애칭 기대할 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1.09 16: 34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자신이 바라는 애칭을 얻을 수 있을까.
박병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미네소타 입단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얻고 싶은 별명이나 애칭'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불리던 '박뱅'을 미국 구단 직원들도 불러주더라.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미국 'CBS 스포츠'는 9일 "박병호가 한국에서의 애칭을 트윈스에서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박병호의 한국에서의 활약상과 미국 현지에서 그를 바라보는 기대치를 전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2년 동안 KBO 리그의 어떤 타자보다 많은 105홈런을 쳤다. 주전이 된 4년 동안 평균 42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파워는 미네소타가 그와 입단 계약에 나서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그가 어떤 닉네임을 얻게 될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별명 'Park Bang'은 나쁘지 않다('Bang'은 '강타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가 충분한 홈런을 친다면 그 별명을 가질 자격이 될 것이다. 한국의 캐스터들만큼 익숙하지 않겠지만 미네소타 방송 캐스터들도 그 애칭을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한국에서 친 것 절반 정도의 페이스로 홈런을 친다면, 그에게 1200만 달러(보장 연봉 총액)를 베팅한 미네소타는 가격 면에서도 엄청난 'Bang'이다"라며 박병호를 비교적 싼 값에 영입한 미네소타의 미래를 예상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