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IBK기업은행은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전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5-21) 완승으로 장식했다. 김희진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3점을 올렸고, 스테파니 맥마혼이 22점으로 뒷받침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내달린 IBK기업은행은 12승6패 승점 37점으로 2위를 지켰다. 1위 현대건설(14승4패·41점)에 승점 4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2승17패 승점 8점으로 6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 시작부터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맥마혼의 연속된 백어택과 상대 범실이 쏟아지며 8-2로 리드했다. 인삼공사도 헤일리 스펠만과 이연주의 쌍포를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블로킹에 이어 오픈 공격 그리고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하며 25-19로 잡았다.
2세트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의 연속 서브 에이스에 이어 김희진까지 서브 에이스를 따내면서 인삼공사의 수비를 흔들었다. 인삼공사는 공격에서도 범실이 속출했고,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김희진이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역시 25-19로 가져갔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 시작부터 김희진의 시간차를 시작으로 5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6-0으로 달아났다. 유희옥의 블로킹에 맥마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3세트 막판 5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이동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로 최다 23점을 올렸고, 맥마혼도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로 22점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팀 내 최다 21점을 따냈으나 범실 8개로 공격성공률은 27.69%에 그쳤다. 이날 인삼공사는 범실 20개로 자멸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