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체, 클롭 감독 재회설에 "올 겨울 리버풀 이적 배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10 01: 06

마리오 괴체(24, 바이에른 뮌헨)가 '은사' 위르겐 클롭(49) 리버풀 감독과의 올 겨울 재회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독일 언론 빌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괴체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괴체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적료는 최소 5000만 유로(약 650억 원)다"고 보도했다.
괴체도 "클롭 감독은 정말 좋은 지도자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뮌헨과 나의 계약은 2017년까지이지만 다음 시즌 새로 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뮌헨과 새 감독의 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괴체는 지난 2009년 도르트문트에서 프로 데뷔했다. 클롭 감독과의 끈끈한 인연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장의 든든한 신임을 등에 업은 괴체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은 괴체는 201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며 지난 시즌까지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다음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대신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다.
괴체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독일 뮌헨 지역지인 TZ와 인터뷰서 "올 겨울 리버풀 이적은 배제할 수 있다"며 "클롭 감독과 나에 관한 소문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난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나를 원했다면 그는 나에게 접근했을 것"이라며 "아직 6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경기에 뛰지 못하거나 팀에 도움을 줄 수 없을 때 이적을 항상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괴체는 "이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봐야 한다"면서 "난 뮌헨의 얼굴이 되고 싶다. 이곳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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