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아스날이 선덜랜드에 역전승하며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서 선덜랜드를 3-1로 제압했다.
아스날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메수트 외질, 아런 램지 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알렉스 이오비를 비롯해 조엘 캠벨 등이 선발로 나섰다.

선덜랜드도 주전 선수 일부를 벤치로 내렸다. 저메인 데포를 비롯해 파비오 보리니, 얀 음빌라 등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아스날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키에런 깁스가 오버래핑에 이어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스날은 8분 뒤 통한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중앙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수비 진영에서 선덜랜드 공격수 저메인 렌스에게 볼을 빼앗겼다. 렌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페트르 체흐가 지키는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전반 20분 이오비가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각도가 없는 곳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날은 이른 시간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시오 월콧의 크로스를 조엘 캠벨이 문전 쇄도해 왼발 동점골로 연결했다.
아스날은 후반 초반 이오비의 패스를 받은 캠벨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라인 통과 직전 수비수에게 막혔다.
아스날은 후반 12분엔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덜랜드도 2분 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디안드레 예들린의 크로스를 스티븐 플레처가 결정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아스날은 후반 16분 캠벨이 월콧과 2대1 패스 뒤 문전 쇄도 후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막혔다.
아스날은 결국 후반 27분 결승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교체투입된 아런 램지였다. 헥토르 벨레린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로 방향만 바꾸며 선덜랜드의 골네트를 갈랐다.
아스날은 3분 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벨레린의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문전 쇄도해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덜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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