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pple.car' 등 자동차 관련 도메인 3개 등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1.10 03: 57

 소문으로 무성한 '애플 자동차'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 등 IT 전문 매체들은 애플이 자동차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도메인 등록 사이트 '후이스(WHOIS)'를 참고, 애플이 온라인 도메인명 apple.car, apple.auto, apple.cars 3개를 등록했다고 전했다. 실제 apple.car 도메인 주소는 불과 한달전인 2015년 12월 9일 등록한 것이다. 

애플이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폰에 탑재된 카플레이(CarPlay) 동기화 기능 외에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프로젝트 타이탄'이라 불리는 무인 혹은 전기 자동차 사업명이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애플의 공식 입장은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이 도메인 3개가 애플 자동차의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돼 있는지는 증명할 수 없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여러 루머와 정황들이 어우러지면서 이번 도메인 주소가 자동차에 대한 애플의 관심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콘티넨탈 AG'라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가 애플이 자동차 만드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나섰다. 콘티넨탈 AG의 엘머 데겐하르트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쥐드도이체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전기자동차 루머에 대해 언제든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9월, 지금은 폭스바겐으로 옮겼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R&D 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애플은 자동차 관련 업계 기술자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앨런 머스크 전기자동차 테슬라 CEO가 자사에서 나간 직원들이 애플에 입사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전기자동차를 만든다는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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