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데뷔승을 선물했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승 4무 3패(승점 40)를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데포르티보는 6승 9무 4패(승점 27)가 돼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지단 감독 체제 하에 치르는 첫 경기였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큰 문제 없이 데포르티보를 압도했다. 선제골도 빨리 나왔다. 전반 15분 코너킥 기회에서 나온 세르히오 라모스의 슈팅을 문전에 있던 카림 벤제마가 방향을 틀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로 탄력을 받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베일이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는 계속 됐다. 중심에는 베일이 있었다. 베일은 후반 4분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정확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준 패스를 받은 베일은 상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대 구석으로 공을 넣었다.
베일은 후반 1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코너킥에서 넣었다. 토니 크루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베일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데포르티보의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대신 이스코, 후반 29분 베일 대신 헤세를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6분 벤제마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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