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데뷔승' 지단, 첫 경기에서 레알에 희망 안기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10 06: 17

지네딘 지단이 1군 감독 데뷔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희망을 안겼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승 4무 3패(승점 40)를 기록,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여러 걱정거리가 있던 경기였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 기복있는 모습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군 경험이 없는 지단 감독의 지도 하에 데포르티보를 상대해야 했다. 데포르티보는 이날 전까지 7위에 기록된 까다로운 상대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가 달랐다. 지단은 1군에서 만큼은 초보 감독이었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를 가져왔다. 높은 점유율은 물론 데포르티보를 압도하는 공격적인 운영,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데포르티보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인상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수비적인 면은 달랐다. 이날 전까지 18경기 18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실점만 허용했을 뿐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의 골망을 지속적으로 갈랐다. 자랑거리인 'BBC'라인이 폭발했다. 카림 벤제마가 첫 포문을 포함해 2골을 넣었고, 가레스 베일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공격의 중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2도움을 올렸다.
첫 경기에서 데뷔승을 신고한 지단 감독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물론 한 경기로 지단 감독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가 단번에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 다시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선사한 건 틀림이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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