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이 벌크업과 함께 불펜피칭에 돌입하며 2016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니혼햄의 2군구장인 지바의 가마가야 실내훈련장에서 오프시즌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했다. 포수를 앉혀놓고 약 30개의 볼을 뿌렸다.
작년 11월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볼을 던진 이후 처음이었다. 오타니는 "아주 가볍게 던졌다. 투구라기보다는 앉아서 캐치볼을 하는 수준이다. 지금부터 강도는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스토브리그에서 하루 6~7회의 식사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몸무게 7~8kg 정도 늘려 100kg까지 증량했다. 선배 다르빗슈 류(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언을 받아 벌크업을 한 것이다. 호리호리한 몸이 이제는 제법 무게감을 느낄 정도로 커졌다고 한다.
벌크업과 함께 새해 자신의 최고 스피드 162km를 돌파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자신의 최다승 15승을 넘고 투타겸업 타자로는 11홈런 이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타니는 "갑자기 좋아질 것은 없다. (몸무게) 90kg와 100kg는 던지는 기술은 다르다. 오프 기간에 기술을 몸에 익히면 (구위가)한층 좋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