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한은행 6연패 내몰고 단독 3위 도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10 15: 42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팀 최다인 6연패의 수렁에 빠뜨리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서 신한은행을 77-49로 대파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팀 최다인 28점 차 대패를 당하며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10승 11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9승 12패를 기록하며 5위로 추락했다.

삼성생명은 고아라(12점 7리바운드 6도움) 박하나(10점 7리바운드 4도움) 유승희(10점 3도움 2스틸)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20점 12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1쿼터는 원정팀 삼성생명의 분위기였다. 유승희와 박하나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서만 각 7점씩 올렸다. 스톡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신한은행은 게이틀링과 김단비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23-10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31-10으로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신한은행의 기를 꺾었다. 신한은행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자유자재로 상대를 요리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2-12로 달아나며 신한은행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서 단 4점에 그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전반을 42-14로 앞섰다. 신한은행의 전반 14점은 전반 최소 팀 득점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부끄러운 기록이다.
3쿼터 들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며 루즈한 경기가 됐다. 주전과 백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삼성생명은 커리가 분전한 신한은행에 57-27로 리드하며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서 커리와 곽주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유승희 고아라 등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삼성생명이 가비지 타임을 활용하며 28점 차 대승을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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