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원, "남은 2개 대회 우승...대상포인트 노려보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1.10 17: 53

"대상포인트를 노려보겠다."
무서운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한 하기원(34, HENDON)이 시즌 대상포인트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하기원은 1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끝난 '2015-16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 3차 대회' 결선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던 하기원이었다.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치른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여기에는 준우승도 2개나 있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섬머 1차 대회에서 12위에 그쳤던 하기원은 섬머 2차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3, 4차 대회에서 각 6위와 3위를 차지한 하기원은 시즌 5번째 대회였던 윈터 1차 대회에서 다시 준우승에 올랐다. 2차 대회에서는 9위.
하기원은 경기 후 "딱 1년만의 우승이다. 사실 대회전부터 욕심을 부리고 나왔다.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하기원은 이날 9~13번홀에서 5연속 버디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15번홀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라운드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는 하기원은 "후반 라운드 들어 마음을 비우고 치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평소 연습대로 친다는 생각이었다. 5연속 버디를 하면서 잘 지키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글을 한 후에는 어느 정도 확신했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하기원은 이날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2위 자리를 유지하는 한편 상금랭킹 역시 김홍택을 밀어내고 2위로 뛰어올랐다. 둘 모두 최민욱(19, GD코리아)을 뛰어넘어야 한다. 상금은 하기원이 2875만 5500원을 올리고 있어 최민욱(4513만 5000원)과 차이가 크다. 그러나 대상포인트의 경우는 4860점으로 최민욱(5050점)에 불과 190점차라는 점에서 다음 대회에라도 바로 역전이 가능하다. 
하기원은 "남은 윈터 4차 대회와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래서 대상포인트 만큼은 가져가고 싶다"며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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