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장' 스완지, 4부리그 팀에 2-3 패...FA컵 64강 탈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10 22: 53

기성용 등 주전 대부분이 휴식을 취한 스완지 시티가 4부리그(리그2) 소속의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히며 FA컵 64강서 탈락했다.
스완지는 10일(한국시간) 밤 잉글랜드 옥스퍼드 카스마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서 옥스퍼드에 2-3으로 석패했다.
스완지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명단 제외됐다. 기성용을 비롯해 파비안스키, 윌리엄스, 시구르드손, 아예우 등 공수의 핵이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엠네스, 셸비, 바틀리 등이 선발 출격했다. 

스완지는 전반 6분 엠네스의 크로스를 몬테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옥스퍼드도 전반 17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테일러가 위협적인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완지는 전반 중반까지 옥스퍼드의 혈기에 적잖이 고전했다. 몬테로가 구세주로 나섰다. 전반 23분 엠네스와 2대1 패스 뒤 문전 침투해 백힐로 옥스퍼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옥스퍼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2분 런스트럼의 중거리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스완지도 5분 뒤 셸비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맞불을 놓았다. 옆그물을 때리는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옥스퍼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43분 기어코 기회를 만들었다. 맥도날드가 바틀리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서컴이 키커로 나서 깨끗이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옥스퍼드는 후반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 4분 루프가 아크 서클 근처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네트를 갈랐다.
스완지는 후반 13분 잭 콕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옥스퍼드는 1분 뒤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역습 찬스서 루프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스완지는 후반 21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고미스가 콕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2-3 추격골을 뽑아냈다.
스완지는 후반 30분 몬테로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완지는 그라임스를 빼고 바로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스완지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도리어 위협적인 슈팅을 내주며 고전했다.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탈락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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