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국내파로만 코칭스태프를 꾸린다. 지난해 1군 불펜 코치로 활동했던 카도쿠라 겐 코치와의 재계약이 만료돼 올해부터 토종 코치진을 구성하게 됐다.
삼성은 2005년 선동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다네다 히토시, 나가시마 키요유키(이상 타격), 오치아이 에이지, 카도쿠라 겐(이상 투수), 세리자와 유지(배터리), 하나마쓰 고지, 코야마 진(이상 컨디셔닝) 등 다수의 일본인 코치가 팀을 거쳐갔다. 2009년 가와모토 야스유키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투수 코치가 단기 지도자 연수를 받기도 했다.
1군 투수 파트는 김태한 메인 코치와 조진호 불펜 코치로 구성됐다. 신인왕 출신 조규제 전 KIA 코치가 3군 투수 코치직을 맡고 대구 아마추어 야구에 잔뼈가 굵은 이윤효 전 경운중 감독이 3군 수비 코치로 선임됐다. 나머지 보직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삼성이 국내파로만 코칭스태프를 꾸린 건 국내 코치들의 지도 능력도 결코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본인 코치들보다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은 코칭스태프의 재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삼성은 1997년 요미우리 구단과 우호 협정을 체결했고 김한수 1군 타격 코치, 김현욱 1군 투수 파트 컨디셔닝 코치, 권오원 1군 야수 파트 컨디셔닝 코치, 김종훈 3군 타격 코치, 황두성 2군 컨디셔닝 코치 등이 요미우리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현역 유니폼을 벗은 진갑용은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