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2016년도 대형 트레이드 터질 것’
그레이·하비 등 트레이드 예상 후보 거론
메이저리그의 대형 트레이드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PS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2016년에도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올니는 “한 단장은 2015, 2016년 트레이드에 대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아무도 작은 규모의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 구단들이 오직 대형 트레이드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 겨울 복잡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LA 에인절스가 포함됐는데, 하위 켄드릭, 앤드류 히니, 디 고든이 포함된 선수들이었다. 다저스는 올 겨울에도 시카고 화이트 삭스, 신시내티 레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 트레이드 추세는 2016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는 다음 시즌이 끝난 후 FA 시장의 상황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에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잭 그레인키, 쟈니 쿠에토, 제이슨 헤이워드 등 대어급 FA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2016시즌 종료 후에는 대어급 FA가 많지 않은 상황. 올니는 “구단들이 다음에 있을 FA 시장에 큰 기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2016시즌 동안 스타급 플레이어가 포함된 트레이드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 중에선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맷 하비(뉴욕 메츠) 등을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꼽았다. 그레이에 대해선 “그레이는 낮은 몸값에도 큰 활약을 펼쳤다. 오클랜드가 그레이를 계속 안고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레이는 다음 시즌 이후 첫 연봉 조정 자격을 갖게 된다. 지난 20년 동안 오클랜드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그레이를 이적 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를 두고는 “마이애미는 우승을 노릴 수 있다면 페르난데스를 잡을 것이지만, 힘들다면 트레이드로 내놓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하비에 대해서도 “하비는 이제 3년을 뛰었다. 메츠는 하비가 몇 년 동안은 트레이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메츠가 야수진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선 트레이드 가능성도 있다. 2018년 가을, 하비가 FA 자격을 얻는다면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위 매체는 트레이드 유력 선발 투수로 훌리오 테헤란(애틀란타),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대니 살라자르(클리블랜드), 타이슨 로스, 앤드류 캐쉬너(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을 언급했다. 야수 중에선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 프레디 프리먼(애틀란타) 조이 보토(신시내티) 등이 트레이드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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