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히로시마서 76경기 출장
좌투수에 강점기대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카고 컵스가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었던 1루수 겸 외야수 헤수스 구스만과 마이너리그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맷 에디가 11일(이하 한국시간)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구스만은 지난 시즌 히로시마에서 34경기 116 타석에 등장해 타율/출루율/장타율/OPS=.230/.336/.420/.756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구스만은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고 메이저리그에는 200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했다.
2010년 1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뒤 첫 시즌이던 2011년에는 76경기에서 .312/.369/.478/.847로 좋은 기록을 보였다. 이후 2012년 120경기, 2013년 126경기에 출장했지만 해마다 타율이 내려갔다. 2013년 12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 됐으나 휴스턴에서는 2014시즌 69경기에서 타율 .188에 그쳤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구스만은 하지만 우타자로 좌투수에는 강한 기록은 남겼다. 통산 좌투수 상대 OPS .746을 기록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최소한 좌투수 상대 대타요원으로 뛸 가능성은 남아 있다. 컵스는 구스만이 뛸 수 있는 1루수 주전이 좌타자 앤소니 리조이고 좌익수 역시 카일 슈와버/크리스 코글란 모두 좌타자다(그렇다고 플래툰까지 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