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ROAD FC(로드FC)의 첫 대회인 XIAOMI ROAD FC 028의 전대진과 메인 포스터가 모두 결정됐다.
‘New Wave MMA’ 로드FC는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28을 개최한다. 총 다섯 경기가 진행되며 미들급 한 경기, 페더급 한 경기, 밴텀급 두 경기, 아톰급 한 경기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후쿠가 리키(35, GRABAKA)와 차정환(32, MMA STORY)이 격돌하는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전이다. ROAD FC 024 IN JAPAN에서 전어진(23, TEAM MAX)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후쿠다의 첫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강한 타격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경기를 펼치는 둘의 스타일상 화끈한 경기로 챔피언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메인 이벤트도 메인 이벤트 못지않은 빅매치다. 로드FC 밴텀급의 강자 문제훈(32, OCTAGON GYM)과 네즈 유타(34, WAJUTSU KEISHUKAI TOKYO)가 대결한다. 둘은 “킥으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라고 입을 모으며 화려한 킥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 번째 경기는 ‘꽃미남 파이터’ 권민석(27, APGUJEONG GYM)과 알라텡 헬리(25, TEAM ALATENG)의 밴텀급 경기다. 권민석은 지난 ROAD FC 025에서 중국의 우제(22, RONG DAO GE DOU)를 1라운드 2분 34초 만에 제압했다. 로드FC 데뷔전부터 보여준 뛰어난 타격은 입식격투기 출신다운 모습이었다. 상대인 알라텡 헬리는 권민석에 비해 종합격투기 경험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9경기를 치러 4승5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前 ROAD FC 플라이급 챔피언 조남진(25, TEAM MAD)과 대결해 판정패 했다.
여성부의 ‘꼬마늑대’ 박정은(20, TEAM STRONG WOLF)과 류샤오니(18, XI’AN SPORTS UNIVERSITY)의 대결은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지난해 로드FC에 데뷔한 박정은은 2연패 하긴 했지만, 물러서지 않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박정은에 맞서는 류샤오니는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다. 산타를 베이스로 하는 중국 선수답게 타격이 장점이다. 박정은과 마찬가지로 끈기가 있어 남성부에 뒤지지 않는 명경기가 기대된다.
XIAOMI ROAD FC 028의 시작을 알릴 선수들은 조병옥(30, SSABI MMA)과 김형수(28, KIM DAE HWAN MMA)다. 이번 경기는 페더급 경기로 치러진다. 조병옥은 2승2패, 김형수는 1승1패로 50%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병옥은 복싱을 베이스로 타격을 즐기고 김형수는 레슬링을 베이스로 한 그라운드가 장점이다. 서로 다른 각자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지 예측하기 힘든 매치다.
특히 김형수는 주먹에 운다에 출연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성추행범을 잡은 ‘시민 영웅’이며 백혈병을 이겨낸 인간승리 파이터이기도 하다. 또한 자신의 파이트머니를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기부했고, 주말마다 백혈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