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1990년대 출생 투수선정
스티븐 매츠, 마커스 스트로먼 등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새시즌에는 새얼굴이 등장한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C),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모두 시즌을 맞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유명세를 타지 못한 선수들이었다. 사이영상이나 올해의 신인 수상자가 아니라도 눈부신 성과를 거둔 투수들이 있다. 지난 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등 젊은 투수들은 시즌 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나 결국은 메이저리그에서 무시무시한 존재로 우뚝 서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어떤 투수들이 이런 폭발력을 보일까. MLB.COM이 11일(이하 한국시간) 5명의 젊은 투수들에 대해 짚어봤다.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신시내티 레즈,1990년생)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 전부를 신인으로 채운 적이 있던 신시내티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선수가 이글레시아스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8경기(선발 16경기)에서 95.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15, 3승 7패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04개. 탈삼진율이 26.3%로 최소 9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14번째에 올랐다. 자신의 데뷔시즌에서 기록한 K/9=9.8은 역사상 13명 뿐이었다. 올시즌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 적응에 애를 먹을 수도 있지만 이런 스타일의 투수는 한계치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루이스 세베리노(뉴욕Y,1994년생)
지난 해 8월 6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당시 21세이었음에도 이후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2.1이닝을 던지면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던 팀에 큰 보탬이 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진출하는데 공을 세웠다.
세베리노는 지난 시즌 상대 타자들로부터 26.9%에 이르는 빗맞은 타구(소프트 히트)를 유도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6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7번째다. 9이닝당 피홈런은 1.3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이 정도 피홈런을 허용했다면 11번째에 위치할 수치다. 세베리노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 승격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1.1이닝을 던지는 동한 홈런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티븐 매츠(뉴욕M,1991년생)
매츠는 제이콥 디그롬, 맷 하비, 노아 신더가드 등 다른 젊고 유능한 투수들과 함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지난 해 자신이 보여준 성적으로도 올시즌 엄청난 부상을 기대할 수 있다. 매츠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6경기 선발 등판에서 35.2이닝을 던졌고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7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하게 되는 올시즌 비록 지난 시즌의 평균자책점 2.27 달성이 힘들다고 해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후보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카를로스 론돈(시카고W,1992년생)
제구 문제가 지난 해 루키시즌에서 부침을 겪게 한 원인이었다. 론돈은 26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139.1이닝을 던졌고 9승 6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화이트삭스에 1라운드 전체 3번째로 지명된 론돈은 마이너리그에서 34.1이닝만 던진 뒤 바로 메이저리그 무대로 올라섰다.
지난 해 K/9=9.0을 기록하면서도 BB/9=4.6이었던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30%에 이르는 슬라이더가 피안타율 .160으로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블루제이스, 1991년생. 사진)
이미 지난 시즌 떠오르는 스타가 될 후보였으나 3월 팔꿈치 인대가 상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9월 13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지난 해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데뷔시즌이던 2014년 26경기(선발 20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능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데는 부족하지 않았다.
스트로먼은 하드볼 히트 허용률이 21.8%에 불과하고 커터의 타구속도가 82.7마일에 불과하다. 이같은 속도는 지난 해 최소 75개의 커터를 던진 투수 중 타구속도가 느린 것으로 8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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