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대표 "2016년, 리그 선도하는 구단 돼야"
조원우 감독 "지고 있을 때 웃지 말아라"
롯데 자이언츠가 11일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시무식을 열고 2016년 시작을 알렸다.

지난 시즌 롯데는 8위에 그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인지 이창원 대표이사와 조원우 감독의 신년사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지향점 설정으로 가득했다.
먼저 이 사장은 "2016년은 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결정될 중요한 시기다. 리그를 선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로드맵을 가져야 한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치밀한 인생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런트에 대한 철저한 자아성찰도 뒤따랐다. 이 사장은 "프런트 직원 모두 야구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꼴데스럽다'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된 건 프런트 책임이다. 과연 다른 구단 프런트가 우리를 배울 만한 게 있는 지 돌아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장 중요한 건 기본이고, 경기를 하는 3시간 동안 집중을 해야 한다. 백업, 커버플레이 등 기본적인 것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감독은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웃거나 장난치지 말아라. 그게 팀과 구성원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롯데는 구단 미션-비전 선포식을 가졌고, 2016년 신임 주장으로 강민호를 결정해 발표했다. 롯데 선수단은 15일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