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자신' 류현진, AGAIN 2013 꿈꾼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11 13: 39

11일 LA 출국, 애리조나 이동 후 본격 준비
재활 과정 만족, 2013시즌 재현 꿈꾼다
류현진(29, LA 다저스)이 거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로 다음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했다. 최근 두 달간 국내에 머물며 개인 훈련에 힘썼으며 이날 출국으로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LA에 도착해 애리조나로 이동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 시즌은 류현진에게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프로 데뷔 이후 장기 이탈이 거의 없었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생각보다 1년이 금방 지나갔다. 고등학교 때 수술을 했었는데, 그 때보다 더 빨리 지나갔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재활 과정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류현진은 “수술을 했기 때문에 100%라 할 수 없다. 하지만 단계별로 잘 진행되고 있다.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40~50m 캐치볼까지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러닝도 꾸준히 했고,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게 류현진의 설명. 실제로 류현진은 추운 날씨를 피해 미국, 일본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제 LA 출국 후 애리조나로 이동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현진은 “캠프 전에 불펜 피칭을 하고 팀에 맞춰서 훈련을 한다면 (빠른 복귀가)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조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준비하는 대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목표로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꼽았다. 또한 “첫 시즌처럼 잘 해서 올 겨울에는 기쁨을 가지고 돌아오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첫 시즌을 언급한 이유는 가장 꾸준한 시즌이었기 때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3년,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192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다시 한 번 건강한 몸 상태로 전성기 때의 활약을 노리는 것. 소속팀인 LA 다저스 역시 잭 그레인키의 이탈로 부상 선수들의 빠른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류현진이 첫 시즌의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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