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타니? 아마 괴물 다나카 日 전구단 눈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1.11 14: 26

 
작년 최고 156km 마크, 아마 최고투수 평가 
오타니와 동갑, 프로 괴물투수로 성장 주목

제 2의 오타니가 등장하는걸까? 
일본프로야구 12개 전 구단이 주목하는 대학야구 슈퍼 스타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도쿄의 소카대학교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3학년 우완투수 다나카 세이기(22)이다. 2016년 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블루칩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나카는 키 186cm, 몸무게 91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했고 소카대에 입학해 강견을 인정받아 1학년때 외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2학년부터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작년에는 노히트노런을 펼치며 2년 통산 15승1패, 평균자책점 0.27를 기록하고 있다.  
주무기는 150km가 넘은 강속구. 직구 하나로 134이닝을 던지며 135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작년 대학리그 춘계리그에서 최고 156km를 찍었다. 볼이 묵직한데다 안정된 제구력을 갖추었다. 프로에 입단하면 160km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작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일본대표팀으로 참가해 한국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실상 '제 2의 오타니' 혹은 '제 2의 다나카(마사히로. 뉴욕 양키즈)'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 12개 전 구단이 1번으로 지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드래프트는 12개 구단이 모두 특정선수를 1번으로 지명할 수 있다. 복수의 낙점을 받으면 감독이 직접 추첨을 통해 교섭권을 가져간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각 구단의 스타우트 평가도 드높다. 요미우리 스카우트는 "10년에 한 명이나 나올만한 투수이다. 구속이 160km까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변화구까지 궤도에 오르면 완벽한 투수가 될 것이다"고 칭찬했다. 
요코하마 스카우트는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은 타고난 재능이다. 프로에서 1년 정도 체력을 키우고 투구 방법을 익힌다면 20승도 무난할 것이다. 12개 구단이 모두 (1번으로)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sunny@osen.co.kr
[사진]작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전에 등판한 다나카의 투구장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