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라 26점' 도로공사, 현대건설에 3-0 셧아웃 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11 18: 29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선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상대 범실과 시크라의 26득점 활약을 묶어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9승(10패)과 승점 27점째를 수확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5패(14승)째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견고한 수비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막았다. 시크라는 25점으로 매 세트 공격을 이끌었고, 정대영이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에서도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완승을 만들었다. 반면 현대건설을 경기 초반부터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에밀리가 15점, 황연주가 8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가 1세트 초반 서브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고른 공격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12-12에선 현대건설이 에밀리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역전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정대영의 연속 득점 등으로 다시 17-13으로 리드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맹공을 펼치며 25-14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 역시 도로공사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상대 네트 터치까지 겹치며 7-2로 앞서기 시작했다. 현대건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고유민, 이다영 등 교체 투입 선수들의 활약으로 9-1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정대영, 시크라의 공격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오지영, 황민경이 서브 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2세트도 25-18로 잡았다.
3세트에선 현대건설이 연달아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살아났다. 황연주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맹공을 퍼부으며 따라갔다. 상대 공격이 주춤한 사이 19-19 동점을 만들었고,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했다. 이후 시크라, 고예림의 공격으로 3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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