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크' 정대영, “약속 플레이 잘 통한 것 같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11 19: 03

팀 승리를 이끈 한국도로공사 센터 정대영(35)이 소감을 전했다.
도로공사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상대 범실과 시크라의 26득점 활약을 묶어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9승(10패)과 승점 27점째를 수확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5패(14승)째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견고한 수비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막았다. 시크라는 25점으로 매 세트 공격을 이끌었고, 정대영이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에서도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완승을 만들었다. 정대영은 양효진을 집중 마크하며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정대영은 경기 후 양효진을 집중 마크한 것에 대해 “우리 팀이 오늘 서브로 잘 흔들었다. 또한 효진이 공격을 잘 마크하면서 상대 팀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블로킹에서 효진이를 마크하다보니 상대 팀 집중력이 떨어지고 분위기가 쳐졌다. 에밀리의 수비 위치 등을 3일 내내 연습했는데, 약속 플레이를 잘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분위기를 두고는 “감독님이 초반에 바뀌긴 했지만 선수들이 별 말 없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운동할 때나 생활할 때 감독님을 잘 따라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크라는 인터뷰를 통해 정대영의 조언이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정대영은 이에 대해 “항상 ‘우리는 너를 믿고 커버해줄 수 있으니 자신감 있게 해라’, ‘힘내 달라’는 말을 많이 해준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대영은 “요즘은 상대에 대한 분석이 잘 나와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비디오를 많이 보고, 분석적인 배구를 하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흡족해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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