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KB국민은행과 경기서 강이슬(19점)의 활약에 힘입어 73-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2연승과 함께 11승 10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국민은행이 2대2 플레이를 잘 펼치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다. 염윤아가 상대의 변연하를 잘 막아냈다"면서 "변연하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잘 끊어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강아정을 상대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쳐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전반 막판 실수가 너무 많았다. 10점 차로 앞설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부담이 컸다"면서 "선수들의 경험이 적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소리다. 이제는 경험이 없다는 소리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이슬에게 생긴 외곽 기회에 대해서는 "무조건 기회가 오면 시도하라고 했다. 다만 한 발 앞에서 쏘거나 하면 된다. 무조건 3점만 쏘는 것은 곤란하다. 연습을 시키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던진 것은 나쁘지 않다. 지난번에는 시도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생겼다. 연습 때는 좋았는데 실전에서는 부족했다. 어쨌든 좋은 기회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천 감독은 "매 경기마다 기회가 생기는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 오늘은 강이슬과 김이슬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실제로 빼앗기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패스를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WKBL 제공.